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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만큼 서로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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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달린다. 어느새 마음은 시리도록 푸른 겨울 하늘 위로 둥실둥실 떠오른다. 여수에서 고흥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여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순천을 경유하지 않고 바닷길을 통해 곧바로 고흥을 향해 달려간다. 이 연륙 연도교의 개통으로 인해 여수 고흥 간 거리가 예전에 비해 무려 50여 분이나 단축되고 거리는 54km나 짧아졌다. 이 환상의 바닷길은 77번 국도다. 조발화양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팔영대교 등의 교량과 섬 마을을 지나간다. 가는 내내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이곳의 신비로운 비경들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여수 낭도, 갱번미술길을 걷다 가장 먼저 찾아간 섬마을은 낭도다. 낭도는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여우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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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이다. 김소월, 진달래꽃 " 코로나19로 인해 진달래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영취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영취산은 예로부터 지역민들에게 신령스러운 산으로 인식되어 기우제나 치성을 드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신성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전통기원이 있었던 금성대가 있습니다. 또한 그 아래 도량인 도솔암이 현재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참꽃, 두견화, 안산홍, 귀촉화, 이 모두가 진달래꽃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입구부터 급경사로 조금 당황했지만 진달래꽃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언덕에 오르자 산벚꽃들도 있고 나무 사이로 새잎들을 피우기 위해 연녹색잎들이 보이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