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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취산, 진달래꽃 구경하기

그바다만큼 2021. 4. 2. 13:38

 "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이다.

 

김소월, 진달래꽃

"

 

코로나19로 인해 진달래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영취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영취산은 예로부터 지역민들에게 신령스러운 산으로 인식되어

기우제나 치성을 드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신성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전통기원이 있었던 금성대가 있습니다.

또한 그 아래 도량인 도솔암이 현재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참꽃, 두견화, 안산홍, 귀촉화, 이 모두가 진달래꽃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입구부터 급경사로 조금 당황했지만

진달래꽃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언덕에 오르자 산벚꽃들도 있고

나무 사이로 새잎들을 피우기 위해 연녹색잎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영취산의 기암절벽은 햇빛을 받아 절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어느 스위스 산마을과 같은 환한 풍경을 보며 조금씩 정상에 다가섰습니다.

햇빛을 유난히 좋아하는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되는 중턱부터는 큰 나무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영취산은 마리 꽃들이 활활 타오르는 듯 장관을 연출합니다.

연분홍 꽃들로 가득한 영취산을 오르면 이 세상에 있는 길이 아니다라고 착각에 빠질 정도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진달래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또한 여수산업단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바다로 이어지는 남해를 가장 폭넓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광경을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기대를 불러일으켰어요.

1 코스 : 상암초교→ 봉우재→ 영취산정상→ 흥국사

2 코스 : 예비군훈련장→ 영취산정상→ 봉우재→ 흥국사

3 코스 : 중흥초교→ 영취산→ 봉우재→ 사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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