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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만큼 서로 사랑하기
난 마흔에 은퇴했다. 2020년, 이제 작년의 일이고, 은퇴를 준비한 지 5년 만의 결과다. 내가 은퇴를 했다고 이야기하면 주위의 사람들은 이제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 너 정도면 오래 일했지, 남편이 돈 벌잖아.”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말한다. “우리 은퇴했어. 남편이 나보다 먼저.” 부부가 같이 이른 은퇴를 했다고 하면, 그때부터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다.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질문을 마구 쏟아내기 일쑤다. “로또라도 당첨됐어?”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둬?” “마흔이면 아직 젊은데.” 하지만 우리의 은퇴는 결혼하면서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백수가 체질인 남자, 일탈을 꿈꾸던 여자 나의 첫 직장은 포털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였다. 누구나 스마트폰에 하나쯤 깔..
여러분은 어떤 소비를 하시나요? 각자의 가치관은 소비 습관에 큰 영향을 주곤 합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어떤 행복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소비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최근 미래를 위해 조금은 특별한 소비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 젊은층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얼른 은퇴하고 원하는 삶을 살자! 파이어족이란? 파이어족이란, 경제적 자립, 조기 은퇴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라는 이른 나이에 조기 은퇴를 목표로 소득의 70% 이상을 줄이며 근검절약하는 젊은 세대를 말합니다. 젊을 때 열심히 모아둔 자금을 바탕으로 일찍 은퇴하여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여생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