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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개봉 영화 "낙원의 밤", 서정적인 느아르

그바다만큼 2021. 4. 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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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엄태구 - 박태구 역

북성파 보스인 도 회장을 작업하고 북성파에게 쫒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아끼지만, 적들은 얄짤없이 처리하는 냉철한 면모가 있다.

●전여빈 - 김재연 역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살아날 가능성이 10-20%에 불과한 병에 걸려 수명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총기 밀매하는 삼촌을 둔 탓에 총을 자주 만지며, 사격도 잘한다.

●차승원 - 마 이사 역

북성파 2인자. 극 중 등장부터는 실질적으로 북성파 1인자. 태구의 뒤를 쫒는다. 잔인하지만 양 사장과 달리 의리가 있고 약속은 지킨다.

●이기영 - 쿠토 역

재연의 삼촌. 과거 러시아 마피아에서 일하다 보복을 당해 재연의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들었다.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재연을 미국에 데려가 수술시키기 위해 총기를 밀거래하며 급하게 돈을 모으고 있다.

●박호산 - 양 사장 역

태구가 있는 조직의 보스. 태구가 충성심을 다하고, 자신도 태구를 믿고 맡기지만,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거는 부하들도 다 죽여버리는 토사구팽도 서슴지 않는다.

●손병호 - 도 회장 역

북성파 보스.

●이문식 - 박 과장 역

고위급 공무원. 양 사장의 부탁을 받아 양 사장 조직과 마 이사 조직의 사건이 더 커지지 않도록 중재에 나선다.

●장영남 - 태구 누나 역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시한부 환자.

●현봉삭 - 총기 밀매 조직 보스 역

제주도에서 총기 밀매를 하는 북성파 사주의 조직 보스로 부산 사투리를 쓴다. 쿠토와 사이가 괜찮아 보이지만, 실상은 쿠토를 때가 되면 족칠려고 칼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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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양 사장의 조직은 거대조직 북성파를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여의치 않고 오히려 번번이 제압만 당한다. 양사장이 이끄는 조직의 2인자인 태구는,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누나와 조카를 끔찍하게 아끼는데 태구의 누나가 시한부 환자라서 태구가 이식을 해주려고 하지만 검사결과 적합하지 않아서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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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를 듣고 낙담해있던 태구에게 누나의 전화가 오는데 통화를 하다 전화가 끊기게 되고 누나와 조카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게된다. 이후 양 사장의 발언을 통해 북성파 조직이 작업들어온 것으로 생각한 태구는, 양 사장의 뜻대로 북성파를 치기로 한다. 태구는 북성파 조직의 보스인 도 회장을 단신으로 만나서 작업을 하고, 양 사장의 명령대로 러시아로 도망가기 위해 일단 제주도에 있는 쿠토의 집으로 숨는다.

하지만 죽은 줄 았았던 도 회장도 수술끝에 목숨을 건지고, 2인자 마 이사도 잡지 못하면서 북성파에 대한 전면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양 사장은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박 과장을 통해 마 이사와의 중재를 요청하고, 마 이사는 내키지는 않지만 양 사장을 죽여봤자 피곤해진다는 박 과장의 중재로 양 사장을 위해 목숨을 건 태구와 부하들을 북성파에서 넘겨받고 모든 뒷처리는 양 사장이 한다는 조건 하에 거래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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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도에서 양 사장의 부탁으로 쿠토의 집에 머물게 된 태구는 쿠토와 같이 살고있는 쿠토의 조카 재연과도 알게된다. 쿠토는 병에 걸려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조카 재연의 수술비를 급하게 마련하기 위해서 총기를 대량으로 덤핑처리하고, 이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북성파의 사주를 받은 제주도 총기 밀매 조직에게 죽임을 당한다. 뒤늦게 이를 목격한 재연이 쿠토에게 다가가서 유언을 들으면서 흐느끼는 도중 밀매 조직이 태구와 재연을 죽이려 하지만, 재연의 총기 반격으로 밀매 조직은 물러가게 된다.

이후 재연은 삼촌의 죽음으로 반쯤 넋이 나가서 통곡을 하고 결국 태구는 재연을 억지로 데리고 떠나 재연의 지인 부부의 펜션에서 머물게 된다. 쿠토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태구와 재연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서로 가까워진다. 이후 양 사장과 약속한 날이 오게되고 태구는 양사장과의 계획을 지키기 위해 공항으로 가려한다. 하지만 이 계획을 수상하게 여긴 재연은 이를 만류하지만 태구는 금방온다는 말을하고 공항으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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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는 공항을 찾아가지만 자신이 아끼는 수하인 진성이 병원에 입원해있던 도중 몰래 전화를 통해 양 사장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걸 알려주게 된다. 태구는 공항에서 만난 양 사장과 마 이사의 추적에서 간신히 빠져 나오는 데 성공하지만, 진성과 재연이 인질로 잡히자 결국 태구 자신이 진성과 재연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자진해서 마 이사가 재연을 인질로 잡고있는 쿠토의 집으로 찾아간다.

마 이사의 부하들이 제 발로 찾아온 태구를 죽지 않을 정도로 구타하고, 마 이사에게 데려온다. 마 이사는 태구의 목숨을 받는 조건으로 진성을 약속대로 풀어주려 하지만 후일이 두려운 양 사장은 마 이사와의 약속을 무시하고 부하를 시켜 진성을 죽여버렸고, 태구는 이에 분노해 양사장에게 욕을 퍼붓는다. 이에 양사장도 태구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며, 구타를 하지만 이를 마 이사가 저지한다. 피범벅이 된 태구에게 마 이사는 찾아오기로 한 약속을 지킨 댓가로 선물을 주겠다며 진실을 말한다.

 

 

그 진실은 태구의 누나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양 사장의 음모라는 것을 마 이사가 알려주게 된다.'' 북성파가 작업 들어온 것으로 속여 태구로 하여금 도 회장을 제거하기 위해 꾸민 것. 즉, 양 사장이 이 사건의 모든 원흉인셈. 이를 알게된 태구는 양 사장에게 덤벼들고 싸움이 벌어진다.

양 사장을 증오했던 마 이사가 태구가 양사장을 구타하게 방치하지만, 이내 박 과장과의 약속 때문에 양 사장에게 칼을 주며 도와주고 결국은 양 사장이 마 이사의 부하와 같이 태구를 죽여버린다. 칼에 난자당해 죽어가는 태구가 재연을 보고 울지마라며 격려하지만, 재연이 아무렇지 않은 척 너 죽는 거 가지고 울지않는다고 농담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결국 양 사장이 태구의 목에 칼침을 넣어 숨통을 완전히 끊는다. 이후 쿠토의 창고는 태구의 시신과 함께 불에 타 사라진다.

 

시청자 평가 모음

 

◆ 피할 수 없는 운명, 감당할 수 없는 상실, 극복할 수 없는 불행으로 삶의 끝에 선 두 남녀의 지옥도를 그렸다. 참혹한 복수의 서사를 제주도라는 낭만적 풍광에 펼쳐내 비장미를 극대화했다. 예상 가능한 이야기와 장르의 익숙함을 잊게 만드는 포인트는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다. 선한 눈빛으로 속삭이는 태구(엄태구)는 서사의 빈틈에도 설득력을 불어 넣고 독립적이고 자기 결정권이 뚜렷한 재연(전여빈)은 누아르 속에서 온전히 빛나는 여성 캐릭터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인다. 악인이면서도 원칙이 있고 미운데도 멋있어 보이는 마상길(차승원)의 활약도 기대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이다. - 심규한 (★★★)

◆ 서늘한데 낭만적이고, 잔인한데 서정적이다. 석양 지는 순간의 채도까지 신경 쓴 게 역력히 드러나는 비주얼이 제주도라는 이국적인 공간에 더해져 저장해두고 싶은 장면을 여럿 선사한다. 여러모로 이야기 자체보다 정서에 더 힘을 준 느낌이다. 이것이 피와 살점이 터지는 감독 특유의 하드고어적인 연출력과 맞부딪치면서 새롭지는 않지만 낯선 결을 선사한다. <마녀>에서 보여줬던 감독의 캐스팅 눈썰미는 전여빈을 통해 다시금 입증된다. <브이아이피>에서 여성을 도구화했다 비판받았던 박훈정 감독이 <마녀>에 이어 다시 한번 주체이고 강력한 캐릭터를 주조한 게 특이점.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인상을 안긴다. 그리고 엄태구다. 늘 느끼지만, 이 배우에게 목소리는 인장이고 무기고 매력이고 개성이다. 영화가 배우들의 매력을 잘 업었다. - 정시우 (★★★)

◆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범죄 액션 스릴러. 박훈정 감독 특유의 폭력 스타일은 여전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여빈의 캐릭터. 전작 <마녀>(2018) 때 여성을 액션의 전면에 내세우며 변신을 추구했던 감독은, <낙원의 밤>에서도 남성들이 득실거리는 세계를 가차 없이 응징하는 여성 액션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액션 신에서는 치열하지만, 왠지 허무한 감성을 지닌 영화다. - 김형석 (★★★)

<이 글은 나무위키에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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