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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숨은 맛집] 들깨향이 가득한 통장어탕, "두꺼비식당"

그바다만큼 2021. 4. 20. 14:55

"여수" 하면 몇 가지 유명한 음식이 있죠.

하모, 돌게장, 돌문어삼합, 서대회, 갓김치 , 그리고 장어탕과 장어구이

맛집 많이 다니신 분이나 여수맛집 검색해 보면 <두꺼비식당> 하면 게장 정식으로 유~~명한 봉산동 두꺼비식당으로 많이 소개된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두꺼비식당"은 여수 엑스포역에서는 좀 떨어진 화양로에 있는 두꺼비식당 이다.

 

 

여수사람들은 하루라도 장어를 먹지 않고는 식사를 했다고 할 수 없다. 그 만큼 장어를 좋아한다. 장어탕과 장어구이, 장어 데침 요리가 있다.

바다장어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붕장어(아나고)와 여름철에만 먹을 수 있는 갯장어(하모)가 있다.

장어탕과 장어구이 음식은 붕장어로 한다. 여수 사람들은 고추가루 들어가서 얼큰한 장어탕을 먹는다. 10여 년 전에 새로운 장어탕이 나왔다.

바로 통장어탕이다. 살아있는 크기가 굵은 붕장어를 토막내서 통채 끓인다. 이 때 고추가루를 넣지 않고 된장을 풀어 배추 우거지를 넣어 맑은탕식으로 끓인 통장어탕이다. 장어가 살아있어야 통장어탕을 끓일 수 있다.

여수시내 신월동 잠수기조합 앞 식당들이 통장어탕 골목이다. 웅천, 무선 호수 주변, 상암동 등에 유명한 식당이 있다.

 

 

화양면 면소재지 나진 들어가기 전 웅동마을 옛 도로 가 GS칼텍스주유소 옆에 산장어 전문 '두꺼비식당'에 통장어탕이 있다.

1인분에 1만 5천 원 하는데 점심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전화로 예약하지 않으면 2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큰도로에서는 보이지 않고 모래부두 쪽으로 좌회전해서 옛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숨겨진 식당이다. 그래도 단골 손님이 많은 것은 장어탕을 끓일 때 들깨를 갈아넣어서 들깨의 고소한 향이 국물에 배어있어 맛있다.

 

 

싱싱한 산장어에다 우거지 듬뿍 넣은 데다 들깨까지 넣었으니 웰빙 음식이다. 식사 한 끼를 하면서 마치 보약을 먹은 기분이다.

화양면 용주리 옛 돌산만호진 바다가 보이는 멋진 경치를 보면서, 그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하고 힘센 바다장어를 먹는 기분이다.

생긴지 10년이 넘었는데 조금 외진 곳이라고, 드나드는 것을 주저하다 오랜만에 찾은 식당이다.

 

 

주소 : 여수시 화양면 화양로 1500

전화 : 010-717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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