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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만큼 서로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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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알짜배기가 좋다. 밥상도 다를 바 없다. 시선만 빼앗는 실속 없는 화려한 밥상보다는 이렇듯 착하고 맛있는 밥상이 좋다. 맛집에 가면 반찬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드라지거나 화려한 메뉴는 아니지만 먹는 재미가 나름 제법이다. 음식값 비싸다는 여수에서 보다 실속 있는 밥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이 좋다. 개인적으로, 여수에 와서 놓치면 후회할 곳이라고 생각되는 식당들을 뽑아봤다. 여수 덕충동의 덕충식당 백반 한상, 여수에서 가장 착한 게장백반으로 소문난 봉강동 짱구네 간장게장, 푸짐한 왕갈비탕 한 그릇에 정성이 듬뿍 담긴 안산동의 참한우 정육식당이다. 20년째 6000원 그대로... 놀라운 가격의 '인생밥상' 먼저, 여수 덕충동의 덕충식당 백반 한상이다. 행복한 밥상이다. 여수에 와서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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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달린다. 어느새 마음은 시리도록 푸른 겨울 하늘 위로 둥실둥실 떠오른다. 여수에서 고흥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여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순천을 경유하지 않고 바닷길을 통해 곧바로 고흥을 향해 달려간다. 이 연륙 연도교의 개통으로 인해 여수 고흥 간 거리가 예전에 비해 무려 50여 분이나 단축되고 거리는 54km나 짧아졌다. 이 환상의 바닷길은 77번 국도다. 조발화양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팔영대교 등의 교량과 섬 마을을 지나간다. 가는 내내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이곳의 신비로운 비경들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여수 낭도, 갱번미술길을 걷다 가장 먼저 찾아간 섬마을은 낭도다. 낭도는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여우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