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자산관리...로보어드바이저 완벽 개념정리

 

 

 

로보어드바이저란 무엇인가요?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여 일상생활의 많은 일을 척척 해내는 일은 더 이상 SF영화에만 등장하는 공상이 아닙니다. 금융권에서는 벌써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 못지 않은 자산관리 조언자로서 톡톡히 기능하고 있는데요, 바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PB(Private Banker), 즉 자산운영가의 역할을 직접 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자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몊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금융사가 축척해온 데이터와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직접 자산운용을 수행하는 두 가지 형태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장점은 뭔가요?

 

1.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추천

인간 자산관리사의 판단에는 주관이 개입합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한다든지, 부정을 저지를 리스크가 존재하죠, 반면 로보어드바이저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투자의 경험을 머신러닝을 통해 반복적으로 학습합니다. 아직 많은 로보어드바이저들이 완벽하지 않은 알고리즘 때문에 일부 인간의 판단을 개입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점점 더 인간의 개입은 최소화되는 추세입니다.

 

2.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편리함

지금까지 투자 자문을 받거나 일임하기 위해서는 증권사는 은행 지점에 직접 가서 상담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투자 대상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바쁜 사람들에게는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이를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집에 앉아 클릭 몇 번으로 상담에서 투자까지 이르는 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입니다.

 

3. 낮은 최소금액과 저렴한 비용

저렴한 수수료로 맞춤형 자문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상용화된 미국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수수료가 기존 오프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에 비해 30%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한국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들도 이 흐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서비스 가입에 필요한 최소 거래금액도 낮습니다. 기존 개인 자산관리(PB) 서비스는 주로 고액 자산가만을 대상으로 해 접근성이 낮았습니다. 고액 자산가만 가능했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의 문턱이 낮아진 겁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는 어느 단계에 와 있나요?

 

 

저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자산관리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사들은 자체 검증을 거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과 손잡고 잇따라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은 2021년경에는 1조9천억원대 자산을 로봇이 운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장밋빛 전망이 있는가 하면, 아직 수익률이 증명되니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지난 해와 올해 초 출시된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들의 수익률은 평균 3.87% 정도로 크게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고, 또 각 로보어드바이저들의 알고리즘도 초보적인 수준이 것들이 많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들에게 현재 소득, 은퇴시기, 미래의 목표, 위험성향 등 몇 가지 질문을 제시한 뒤 이에 대답을 하면 자체 알고리즘을 통하여 투자자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줍니다. 고객은 로보어드바이저의 자문에 따라 직접 상품을 선택한 뒤 운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 상품은 국내와 외국의 다양한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다스 채워져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ETF 시장분야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ETF를 기반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구축하여 출시준비 또는 출시되고 있습니다.

조언형 로보어드바이저는 사용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한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뽑합니다. 아직 로보어드바이저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투자자가 한번더 판단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문 자체가 일회성이고, 자산 관리를 자동화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강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죠.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가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면 프로그램이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를 ㅇ제안하는 것은 자문형과 비슷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운용하는 것이 다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직접 포토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계좌 개설 및 금융상품을 구입과 운용을 모두 담당합니다,

 

자문형과 달리 로봇이 자동으로 자산 운용까지 해주기 때문에 돈을 일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로봇에게 자산 관리를 맡기더라도 금융상품과 포트폴리오 종목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를 기반으로 한 펀드들은 수익률이 최상위는 아니지만, 그만큼 위험도도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인 쿼터백투자자문의 키움쿼터백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최근 6개월간 100%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로보어드바이저 엔진을 개발 및 운용하는 투자자문사들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포트폴리오 설계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 회사는 국내자산운용사와 제휴하여 일임형 또는 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이용하시거나 관심 있으신 증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벨류시스템투자자문의 아이로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동부증권 등을 통하여 일임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입만 증권사에서 담당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포트폴리오 선정 및 투자는 모두 자문사가 제공합니다.

 

쿼터백자산운용에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통하여 자문형 공모펀드, 자문형 랩 상품 등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모펀드 상품은 가입 최소금액에 제한이 없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도한 에임(AIM)과 파운트(FOUNT)는 자체 자문시스템을 개발 및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에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든 자산운용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아직 기초적인 단계입니다. 경험이 많은 자산운용 전문가들의 업무를 아직까지 완벽하게 대신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개시되고 난 뒤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린 적이 없기 때문에, 금융위기 등 큰 변수에도 대처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확실합니다.

 

다만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확고합니다. 저비용으로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강점이 워낙 확실하기 때문이죠. 과연 로봇들이 투자 자문과 자산관리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하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